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셜 뮤직 그룹 (Universal Music Group, UMG)은 틱톡과 라이선스 갱신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틱톡과 틱톡 뮤직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라이선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틱톡과 계약을 체결한 UMG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동영상에 UMG의 음악 클립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나, 라이선스 협상이 끝내 결렬되었다.
이에 지난 1일 00시를 기점으로 기존 틱톡 영상에서 UMG 소속 가수들과 UMG가 판권을 가진 음원이 모두 삭제 조치됐다.

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전 세계 음악 시장의 1/3을 차지하는 대형 음반사로,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해외 유명 가수들과 더블어 BTS, 블랙핑크 등 국내 유명 가수의 음악 판권까지 다수 관리하고 있다.
틱톡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초거대 영상 플랫폼으로, 유니버셜 뮤직 그룹 등 음반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음악을 제공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틱톡은 음악에 대한 공정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으며 음악 기반 비즈니스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로열티 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틱톡 내에 "AI로 생성된 음원들이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비판했다.
같은 날 틱톡은 유니버셜 뮤직 그룹이 "그들의 이익을 창작자의 이익보다 우선시한다"며 "무료로 재능을 홍보·발굴하는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플랫폼에서 벗어나길 선택했다"고 전했다.

틱톡은 지난 1일부터 UMG의 음악이 포함된 영상은 묵음으로 처리된다고 밝혔으며, 묵음 처리된 동영상에는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 문구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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